국제 경제·마켓

中 3,500억위안 구조조정 펀드 조성

과잉산업 공급개혁 M&A 지원

중국이 58조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한다.

중국 당국이 주력하고 있는 과잉산업 공급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과 인력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6일 중국 경제참고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과잉공급 분야 개혁을 위해 3,500억위안(58조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관리는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맡는다. 이번 구조조정펀드에는 차이나모바일과 중국석유화학 등 10여개의 국영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일단 초기에 1,310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펀드는 철강 분야 등 과잉공급 산업의 M&A에 필요한 자금지원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의 재취업과 기술교육을 돕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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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조조정펀드 조성에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에도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00억위안(33조원) 규모의 벤처캐피털(VC)펀드를 출범시켰다. 펀드 운용은 SASAC 산하 구조조정 전담기관인 중국국신홀딩스가 맡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중국 2위의 바오산강철과 6위 우한강철의 합병을 승인했으며 허베이강철·서우두강철 등의 대형 철강사들의 합병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에만 석탄 생산량을 2억8,000만톤, 철강 생산량은 4,500만톤 감축하기로 하고 이에 따라 석탄 70만명, 철강 18만명의 일자리를 재배치할 예정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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