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신라·신세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도전"

후보지 아이파크타워·센트럴시티로 출사표

다음 달 4일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마감을 앞두고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호텔신라는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공동 운영 중인 현대산업개발과 다시 한번 손잡고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특허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입지로는 현대산업개발 소유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내세웠다.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는 한때 현대산업개발의 사옥으로, 복수 층을 면세점으로 사용하되 증축 등을 거쳐 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젊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강남권에서 국산품(K-Product)의 메카로 면세점을 꾸려갈 방침이다. 특히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등 기존 마이스(MICE) 관광 인프라와 현대차 GBC 등 일대 개발예정구역을 연결하는 쇼핑·관광의 중심부에 면세점이 위치해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HDC신라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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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DF도 이날 신규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반포 센트럴시티를 정해 특허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면세점은 센트럴시티 중심부에 조성될 예정이다. 센트럴시티는 호텔, 백화점, 극장,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 등 쇼핑 및 교통·관광 인프라가 한데 모인 복합 공간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을 계기로 신세계의 역량이 모인 센트럴시티가 도심형 쇼핑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센트럴시티의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연계 상품과 교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그 파급효과를 확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신규특허에 도전하는 대부분 사업자가 강남권에 몰리게 됐다. 롯데는 잠실 월드타워점을, 현대백화점은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택해 면세점 강남대전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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