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8일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농생명바이오식의약소재연구개발사업단)과 함께 동충하초가 감기를 비롯한 상기도감염 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충하초는 겨울철에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의 체내에 균사체가 잠복해 있다가 여름철에 자실체가 자라나는 버섯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00여종, 국내에는 약 70여종이 존재한다.
농진청은 현미 배지에서 재배한 번데기동충하초를 50% 주정으로 추출해 ‘현미동충하초 주정 추출물’로 동물실험 등을 했다.
동충하초 추출물 300mg/kg 투여군에서 대조군보다 면역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과 면역물질(사이토카인)의 생성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동충하초의 감기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지원 농진청 인삼특작부장은 “앞으로 새로운 고기능성 버섯 자원을 발굴해 농가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고 버섯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