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41차 회의를 개최해 위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창의적 인재양성과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공동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강의실과 행정실 등의 교육기본시설은 대학이 사용하고, 연구시설과 지원시설은 연구기관, 도서관이나 강당 등의 지원시설은 서로 함께 사용하게 된다.
산업부의 산학융합지구 공모에도 참여한다.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며, 산학융합관(연면적 3만㎡, 사업비 민자포함 500억원 예상)을 4생활권에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될 경우 산업부로부터 5년 동안 12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와 같은 국립박물관 단지도 지어진다. 중앙공원과 금강이 접한 19만㎡의 부지에 다양한 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 1단계 사업으로 7만5,000㎡ 규모에 총 사업비 4,552억원을 투입하게 되고, 5개 박물관과 2개의 통합시설을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박물관 단지 사업의 종합계획 국제 공모를 추진하여 전 세계 24개국 80개 작품을 제출받아 지난 7월 5개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당선작을 대상으로 세부계획을 제출받아 오는 11월 중 최종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의 자족성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 역시 기울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금까지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을 마무리하며 1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2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6~11개 필지를 공모 단위로 통합 설계해 수준 높은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은 한옥·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능·테마에 따라 특성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상업시설에 대해서는 토지공급 단계에서부터 유치업종 심사를 통해 기존 도시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도시를 중부권 발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의 산학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자족시설도 유치하고 있다”면서 “위의 노력 등을 통해 행복도시를 스마트시티의 모범 사례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