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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에이치시티 "공모자금으로 배터리·의료기기 등 신사업 진출할 것"

국내 무선통신 시험인증 1위

내달 6~7일 공모주 청약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배터리, 자동차, 의료기기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이수찬(사진) 에이치시티 대표는 29일 상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다음 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2000년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설립된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이다. 시험인증은 제품에 대한 시험, 검사, 인증을 통해 국가마다 규정하고 있는 특정 요구기준을 충족하는지 입증해주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이다. 에이치시티의 주력사업은 무선통신 시험인증 분야로 매출액의 68.9%가 스마트폰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42억원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주력사업인 무선통신분야 이외에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 신규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1동으로 구성된 본사를 3동까지 추가 증축해 서비스 생산능력(CAPA)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설비를 풀가동해도 물량의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증설로 가동률이 완전히 회복되는 2018년 이후부터는 확대된 CAPA만큼 매출도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억원의 공모자금 중 3분의 1 가량은 성장성이 돋보이는 의료기기 분야의 시험인증 업체를 인수·합병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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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표는 미국, 베트남, 인도, 이란 등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 2012년 법인 설립 후 시험부터 인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현지시험소를 구축해 무선통신 시험인증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이치시티의 총 공모주식수는 114만주로 공모희망밴드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다음 달 6~7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 10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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