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금융공기업 입사 바늘구멍...경쟁률 75대1

금융공기업 중에서도 예보 인기 ‘독보적’

산은 입사경쟁률 70대1… 예보 다음 높아

수은, 구조조정 여파에 경쟁률 하락… 50대1

다음 달 필기시험… 금감원 15일·나머지 22일



[앵커]

높은 급여와 안정적인 근무환경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공기업에 대한 원서접수가 최근 속속 마감됐습니다.


5개 공기업에서 총 24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지원자가 1만8,000명이나 몰렸습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여파로 수출입은행의 인기가 줄어든 반면, 매년 세 자리수 경쟁률을 보였던 예금보험공사는 올해도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개 주요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공채 평균 입사경쟁률이 7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공기업이 이처럼 인기가 높은 건 연봉이 높고, 안전망이 튼실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수십 대 1의 높은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는 금융공기업 중에서도 특히 예금보험공사의 인기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예보는 이번에 30명을 뽑을 예정인데, 5,00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은 165대 1을 기록했습니다.


2년 전 경쟁률이 200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다른 공기업에 비하면 배가 넘는 경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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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만 놓고 보면 예보는 5개 금융공기관 중에 가장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실적압박 등 업무 강도가 높은 국책은행보다 자유롭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봉 외에 사내문화도 직장 선택의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예보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은 곳은 70대 1을 기록한 산업은행이었습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미지가 실추됐지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여전한 셈입니다.

반면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85대 1이었던 입사경쟁률이 50대1로 뚝 떨어졌습니다.

금융공기업 입사를 위해선 험난한 필기시험의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5일, 나머지 공기업들은 1주일 뒤진 22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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