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성현, 타이틀 방어 '2전3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시즌 최다승 기록경신 길목

JLPGA 강자 안선주 등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성현(23·넵스)이 2년 연속 우승과 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

박성현은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솔모로CC 메이플·파인 코스(파72·6,573야드)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8위까지 올라선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지난 6월 한국 여자오픈과 지난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박성현은 이 대회가 2016시즌 마지막 2연패 도전 기회다. 12억1,947만원을 벌어들여 KLPGA 투어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그는 이 대회가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의 길목이기도 하다. 시즌 7승을 올린 박성현이 지난 4일 한화금융 클래식 제패 이후 3개 대회 만에 승수를 추가하면 신지애(28)가 2007년 세운 9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선다. 지난주 시즌 처음 당한 역전패의 아픔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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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안선주(28·요넥스코리아)다. 안선주는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뒤 J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21승을 올리고 상금왕을 3차례(2010·2011·2014년)나 차지했다. 국내 대회 출전은 2년2개월 만이다. 상금 2~4위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배선우(22·삼천리)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고진영, 지난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우승자 양채린(21·교촌F&B)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안선주는 장수연·배선우와 동반한다.

국내 대회로는 유일하게 여자 선수의 이름을 걸고 치러지는 이 대회는 특히 올해는 호스트인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감독으로 나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금메달을 일궈낸 뒤 열려 의미가 더 크다. 출전 선수들이 캐디가 입는 상의에 박세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도록 해 그 내용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장에서는 박세리의 어린 시절부터 리우올림픽 감독에 이르기까지 사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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