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현대건설, 2016년 기술대전 시상식 개최

현대건설 기술대전 수상자들이 지난 27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토목·건축·플랜트·환경 분야에서 총 150여건의 기술이 출품돼 세 차례 심사를 거쳐 대상 및 금상 각 1건을 포함해 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 기술대전 수상자들이 지난 27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토목·건축·플랜트·환경 분야에서 총 150여건의 기술이 출품돼 세 차례 심사를 거쳐 대상 및 금상 각 1건을 포함해 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7일 국내외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미래 건설기술로 이끌기 위해 마련된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시행되는 기술 공모전이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토목·건축·플랜트·환경 분야에서 총 150여건의 기술이 출품돼 세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대상 및 금상 각 1건을 포함한 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이엑스티㈜의 ‘PF(Point Foundation) 공법’은 땅속 흙과 친환경 시멘트를 섞어 굳히는 기술로 연약지반을 강화해 건물의 기초 지지력을 강화하는 공법이다 .

기존에는 건물의 기초 강화를 위해 말뚝을 땅속 지반까지 설치해 고정하키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는 적은 하중을 버티는 경우에도 지하 깊숙한 암반까지 말뚝을 시공해야 하고 시공한 말뚝이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환경 문제도 발생했다.

하지만 PF 공법은 연약지반에 윗부분이 넓고 밑이 점차 좁아지는 형태의 구멍을 뚫고 흙과 친환경 시멘트를 섞은 혼합물로 구멍을 메워 연약지반을 강화해 건물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분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PF 공법을 사용하면 기존 공법 대비 공기 단축과 함께 공사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환경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을 ‘힐스테이트 영통’ 등에 실제로 적용했으며 앞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 ㈜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의 ‘사인장균열 제어’ 공법이 금상을 받았으며 은상은 대학·기업 각 부문에서 2팀씩 총 4팀이, 동상은 대학 부문 4팀, 기업 부문 2팀 등 총 6팀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등 총 3,300만원의 연구개발(R&D)지원금이 지급된다. 수상한 기업은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수상작 공동 R&D, 특허 출원·등록 지원을 받게 되고 대학생 수상자는 현대건설 입사 지원 시 가점이 부여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고 원가 절감, 공기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대전으로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협력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도모해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