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에잇세컨즈 '中 패션1번지' 상륙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1,100평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빅뱅 지드레곤 모델 내세워

내년 추가 출점 中 본격 공략

레미콘·10X10 등 K브랜드

숍인숍 형태로 함께 진출도

에잇세컨즈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잇세컨즈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토종 SPA(생산·유통 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중국 패션 중심지에 깃발을 꽂았다. 2012년 브랜드 탄생을 알린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외 매장이다. 에잇세컨즈는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30일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 중심부에 에잇세컨즈의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화이하이루는 동서방향으로 5㎞에 자라와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브랜드는 물론 명품과 스포츠, 주얼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즐비한 그야말로 중국 패션과 유행의 1번지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2층 규모에 약 1,100평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으로, 에잇세컨즈 제품 외에도 샵인샵 형태로 K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한국 브랜드가 함께 입점한다. 코스메틱과 액세서리, 문구, 캐릭터 상품, 식음료 등 분야 7개 브랜드로 레미콘과 10X10, 스틸러&뮤지크, 반디네일, 누누핑커스, 토이리퍼블릭, 크렁크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에잇세컨즈를 중심으로 K스타일 전반을 한 곳에서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실 에잇세컨즈의 중국 진출은 출범과 함께 예고된 것이었다. 브랜드명에 들어간 숫자 ‘8’이 ‘8초 안에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브랜드 철학과 함께 중국인이 선호하는 숫자라는 것이 작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정도다. 지난달 한중 양국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에잇세컨즈 모델로 빅뱅의 지드래곤(GD)을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GD는 에잇세컨즈 모델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하며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12일 출시한 GD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보름여만에 40억원 이상 팔렸다.

관련기사



에잇세컨즈는 이 기세를 몰아 중국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당초 올해 안으로 중국에 추가 매장을 낼 예정이었으나 속도를 조정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단은 패션과 쇼핑이 발달한 상하이 인근을 중점적으로 추가 매장 입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0일 상하이점 오픈과 동시에 명동에도 에잇세컨즈 명동 2호점을 낸다. 국내 최대 상권이자 중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에 새로운 매장을 열어 중국 진출과 함께 시너지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품총괄 부사장은 “에잇세컨즈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하나의 패션 매장이 아니라 K스타일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K팝, K푸드를 넘어 중국 소비자들이 환호하는 K패션의 성공 신화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