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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원유 감산 기대감에 2,070선 눈앞

원유 생산량 감산 기대감에 29일 코스피 지수가 2,070선에 바짝 다가왔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6%(15.66포인트) 오른 2,068.72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는 28일(현지시간) 석유수출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기대감이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신에 따르면 주요 산유국 대표들은 알제리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원유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이날만 1,809억원어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가장 많은 순매수 금액이다. 기관은 오전 장중 순매수를 늘리다 오후 매도세를 확대하며 25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2.11%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네이버도 상승률 1.47%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90만원대에 올라섰다. 네이버의 끊임없는 52주 신고가 행진에 시총 3위 현대차(005380)와 시가총액 차이도 1조원으로 줄었다.


유가 상승에 희비도 엇갈렸다.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날만 무려 5.21%가 오르기도 했다. 반대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 한국전력은 3.14% 떨어진 5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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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29일 690선 돌파에 실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45%(3.07포인트) 오른 689.83에 장을 끝냈다. 개인은 349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3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도 주로 중소형주에 자금이 몰리며 ‘코스닥 대형주 부진’ 모습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종목은 셀루메드(2,981억원)이었다. 셀루메드의 시총은 4,700억원으로 중형주에 속한다. 이어 파인디앤씨(1,370억원), 비츠로시스(547억원), 동국알앤에스(562억원) 등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은 모두 시총 1,000억원 미만 종목들이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오른 1,098원80전에 장을 끝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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