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할인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동차부터 가전까지 할인 품목이 작년보다 훨씬 다양해졌는데요. 대규모 할인행사에 경품까지 내건 백화점 풍경은 어떨까요. 박미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30분.
개장을 알리는 안내 멘트와 함께 백화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쇼핑객들이 안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앞으로 33일간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섭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참여업체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총 210여 개에 이릅니다.
지난해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이 통합돼 이번 행사의 전체 규모도 작년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와 겹치기 때문에 올해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의 기대감도 큰 상황입니다.
정부도 이번 행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과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번 행사가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날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직접 매장을 둘러보면서 할인품목과 할인율, 소비자 반응 등을 점검했습니다.
[녹취]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라고해서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할인행사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오늘부터인데…”
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회를 잡으려는 고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정병주 / 롯데백화점 홍보팀 대리
“롯데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서 노마진상품과 줄서기 상품들을 준비했고요. 역대 최대규모의 경품을 준비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작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했지만 통상적인 할인행사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유통업체들이 올해는 다양한 할인 품목과 커진 할인율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