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내침과 이침의 국제표준 제정은 2015년 뜸, 약탕기에 이어 한국 주도로 개발된 세 번째 국제표준으로, 한의학 표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표준의 내용은 피내침과 이침의 용어, 구조 및 재질, 침체의 직경 및 길이 규격, 내부식성 기준, 소독 멸균 및 무균 기준, 제품의 포장·라벨링 및 보관 운송으로 구성된다.
피내침과 이침은 임상에서 사용될 때 체내에 하루 이상 동안 삽입하고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번 국제표준에서는 체내 삽입 시간에 따른 침 재질의 내부식성 및 생물학적 안전성과 관련된 시험방법이 포함되어 있어 제품 안전성 기준을 확보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또한 그동안 나라마다 차이가 있던 규격, 재질, 시험방법, 포장 및 보관방법을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간 무역 거래에 잠재해 있던 여러 장애 요인을 해소 하는데 도움을 주어 수출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이번 국제 표준 제정은 한국의 우수한 한의약 산업기술이 국제표준 제정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한 피내침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