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국 자동차 생산에 이어 수출도 위기…대외 수출 ‘4위 추락’, 현대차 노조는 ‘전면 파업’

한국 자동차 생산에 이어 수출도 위기…대외 수출 ‘4위 추락’, 현대차 노조는 ‘전면 파업’한국 자동차 생산에 이어 수출도 위기…대외 수출 ‘4위 추락’, 현대차 노조는 ‘전면 파업’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생산에 이어 수출에서도 순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멕시코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올해 1∼8월 한국의 누적 자동차 수출에서 한국의 누적 자동차 수출이 역사상 처음 멕시코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한국은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수출국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에 3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한국이 처음 3위에 오른 것은 2005년으로 스페인과 미국을 앞선 이후 단 한 번도 순위가 하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2012년 사상 최대인 317만634대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교역환경 악화와 주력 수출시장의 경기침체, 경쟁우위 약화, 노조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요인으로 이미 수출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었던 반면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후 주요 자동차 업체들까지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수출 증가 추세였던 만큼 예견된 결과라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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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했고, 한국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동과 중남미 등지에서는 경기침체까지 발생한 상황에 나온 엔화 약세까지 말 그대로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삼중고’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며 “정부 지원 확대와 업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6일 현대차 노조는 12년만에 전면파업을 강행했으며, 현대차는 현재 파업피해액을 3조원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사진 = 금속노조 현대자치부]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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