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목조건축 안전성 평가기술, 세계 표준 되다

국립산림과학원 박문재 과장, 국제표준화기구 우수상 수상

국립산림과학원 박문재(사진 오른쪽) 과장이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열린 ‘제30회 국제표준화기구 목구조기술위원회 총회’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국립산림과학원 박문재(사진 오른쪽) 과장이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열린 ‘제30회 국제표준화기구 목구조기술위원회 총회’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목조건축 평가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대에서 개최된 ‘제30회 국제표준화기구 목구조기술위원회(ISO TC 165) 총회’에서 산림과학원과 충남대가 공동개발한 ‘목조 수평격막 시험방법’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 우수상(ISO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충남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목조건축의 지진 등 재난대비에 필수적인 ‘목조 수평격막 시험방법’이 지난 5월 국제표준(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제정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목조 수평격막 시험방법’은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문재 과장과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장상식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공동개발한 것이며 목조건축의 지진과 바람으로 인하여 구조물의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인 풍하중에 저항하는 성능을 평가한다.

관련기사



특히 목조건축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법제화에 필요한 성능 확보에 필수적인 국제표준을 세계 최초로 제정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을 고시하며 목재·제지산업 한국산업표준(KS)의 제·개정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운영, 국제표준(ISO)의 제·개정 대응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신(新)기후체제 탄소저장고인 목재의 장기적인 이용을 위해 대형 목조건축 기술을 개발, 실제 공공건축에 적용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건축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문재 과장은 “기존에 수행해오던 연구방법이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과 목재 분야의 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가는 목조건축 분야의 연구센터로서 과학적 연구와 표준화를 통해 우리 목조건축 산업의 활성화와 기술의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