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철도파업, 시멘트업계 피해 본격화… 승객불편도 가중

4일부터 수도권 전동열차도 10%p 줄여 운행

철도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시멘트 업계에 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수도권 전동열차 또한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승객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통근열차 운행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으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률이 각각 58.3%와 62.3%에 그치고 수도권 전동열차 또한 90.5%로 9.5%p 줄여 운행하면서 승객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코레일이 4일부터 화물열차 운행률을 41.9%로 10%P 가량 올려 운행하고 있으나 1주일 이상 화물열차 운행률이 30%에 머물면서 누적되어 온 화물수송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단양공장은 평소 열차 수송물량이 하루 120∼140량에 달했으나 현재 40량까지 떨어지자 설비 가동률을 70%로 내려 시멘트 완제품 생산량을 30% 줄였고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 생산 설비도 제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파업 이후 철도 수송을 전면 중단하고 육로 수송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대시멘트는 4만t인 공장내 완제품 비축 용량이 거의 한계에 달해 조만간 일부 생산 설비의 가동을 중단해야 할 형편이다.

평소 230량에서 파업 이후 80량까지 줄었던 한일시멘트 철도 수송량은 인근 도담역 운영 정상화로 140량으로 회복되면서 3일 파업 이후 처음으로 철도 수송물량이 조금이나마 회복됐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연대파업에 들어가면 육로 수송이 전면 중단돼 제품 출하가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