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환승지구(조감도)에 민간사업자가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특수목적법인 형태인 D사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참여의향서에는 2만6,275㎡의 환승지구에 5,000억원 가량을 들여 1층에는 1만㎡ 규모의 교통환승시설을 배치하고 3층에 KTX부산역과 연결되는 옥상광장을 조성하는 등 지상 21층, 지하 3층 규모의 환승센터를 지어 고급 호텔, 대규모 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정현돈 BPA 재개발사업단장은 “D사가 본사업계획서를 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토지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KTX부산역과 환승센터를 직접 연결하는 보행데크사업 또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승센터는 부산 중·동구의 원도심권과 부산역,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시설로 환승시설, 옥상광장, 상업시설 등을 건립해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북항재개발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특히 해당 부지 인근에는 1일 1,700톤을 생산하는 해수온천이 개발돼 있어 이를 활용한 계획이 수립될 경우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BPA는 앞선 5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했으나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유찰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