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게놈 기반 맟춤형 의료 '게놈 코리아' 울산서 시동

울산서 '게놈 코리아 유전자 기증식' 첫 단추

범국민 맞춤의료 실현 및 미래 성장동력

게놈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과 범국민 맞춤의료 실현을 위한 게놈 코리아가 울산에서 시작됐다.

울산시는 5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게놈 코리아 유전자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기증식에는 지난해 11월 유전자 기증을 서약한 김기현 울산시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조홍래 울산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해 채혈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제공했다.


게놈 코리아는 크게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과 ‘울산 게놈프로젝트 사업’ 두 가지로 추진된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울산과 경남 밀양 주민 1,000명의 게놈을 해독하고 분석해 주민에게 게놈건강리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00명에게 유전자를 기증받는 대신 건강검진을 병행한 게놈 기반 건강리포트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600명, 2018년에는 300명의 게놈을 분석해 개인별 및 생애주기별 발생 가능한 질병을 데이터로 뽑아낸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증된 유전자는 익명으로 보관되고, 연구 수행 때도 별도의 ‘생명윤리위원회’를 거쳐 제공되는 등 의료·건강정보 등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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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1만명의 게놈 해독 및 분석 연구사업인 울산 게놈프로젝트 사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2019년까지 진행되는 울산 게놈프로젝트 사업은 미국, 영국, 중국 등 글로벌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 시장의 리딩 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2018년까지 UNIST에 게놈산업기술센터를 건립해 본격적인 게놈 해독 및 분석 연구사업을 벌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게놈프로젝트는 미래먹거리산업 창출과 더불어 무병장수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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