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침수'차에 대처하는 2가지 방법 "꼭 알고 대처하세요"



제 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각 지역에서 침수차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6일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브랜드 오토벨이 급작스럽게 차가 잠겨 당황한 시민들을 위해 침수에 관한 예방·관리법을 정리했다.


1. 우선 주차를 어디 하는지가 중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물에 잠길 수 있는 저지대 주차를 피해야한다.

태풍이 올 시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길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곳은 저지대 층으로 침수 피해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이다.

만일 주차를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에 했을 경우 비상시 차를 바로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차량 앞면을 출구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차가 물에 고여있다면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 페달을 2~3회 끊어 밟아 제동해야 한다.

또 차량이 침수된 상태에서는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침수 후 엔진을 켜면 엔진과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만일 운전 중 차량이 침수됐다면 누전을 막기 위해 배터리 연결을 차단하고 차를 안전 지역으로 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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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미 침수해서 후속 관리를 해야 한다면

우선 침수차량은 최대한 빨리 정비를 맡겨야 한다. 다시 고장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비내역서는 상시 보관해두는 것이 필수다.

침수차량을 관리할 때는 각종 배선의 커넥터를 분리해 말린 뒤 윤활유를 뿌려야 한다. 차량은 일광에서 건조하고 브레이크액과 엔진오일, 부동액을 여러 차례 교환하자.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2011~2015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중고차 관련 피해구제 450건을 분석한 결과, 침수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례가 22건에 달했다.

침수차는 고장으로 정비업소에서 점검·정비를 하다가 알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를 확인하다가 알게 된 경우는 거의 없다.

만일 정비소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알고 싶다면 안전 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진흙 흔적이나 물때가 있는지 살펴보면 침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또 시가잭이 물에 닿는 경우는 거의 없어 면봉으로 시가잭 안쪽을 살펴 녹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우선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에어컨과 히터를 작동시켜 악취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시트에 곰팡이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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