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남춘, “경주지진 당시 지진계측기 4대 중1대 먹통”

지난 9월 12일 전국민을 놀라게 한 진도 5.8의 경주 지진 당시 경주시청에 설치된 지진가속도계측기(이하 계측기)가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안전행정위원회)이 국민 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12일 전국에 설치된 계측기 580대 중 측정값이 없는 계측기는 경주시청에 설치된 계측기를 포함하여 총 142대(24.5%)로 4대 중 1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성, 영광, 울진, 고리 등 원자력 발전소 4곳의 계측 정보도 파악되지 않아 지진 계측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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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기는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제6조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시설물에 설치한다. 전국 814개 주요 공공시설물에 계측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2016년 8월 현재 580개가 설치되어 71.2%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안전처가 지진 발생 시 피해 정도와 위험도를 분석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계측 장비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계측기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통합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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