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풍 ‘차바’ 상흔 곳곳서 발견

사망 7명에 실종 3명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24시간 이상 가동 중단

강풍과 물 폭탄을 동반했던 태풍 ‘차바’의 후폭풍이 거세다.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이 이틀째 가동을 중단했다. 싼타페와 아반떼를 생산하는 2공장은 5일 오전 11시께부터 바닥에 물이 차면서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 2조가 근무하는 6일 오후 3시 30분까지 가동되지 못했다.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은 5일 일시 중단됐으나 당일 2조부터 정상 가동됐다. 또 울산공장 출고센터에 세워둔 차량 수백 대 가운데 수십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다.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조선소가 위치한 아주동 일대가 정전되면서 온종일 조업이 중단됐지만, 저녁에 전기가 복구되면서 6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전국적으로 공장은 22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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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7명으로 늘었다. 전날 울산 울주군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중 실종된 119구조대원 강기봉(29) 소방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울산 중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배수작업 중 발견된 50대 여성과 경주에서 논 물꼬를 확인하다 실종됐던 8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는 3명이다. 이재민은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총 90세대 198명이 발생했다.

국민안전처가 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주택은 제주에서 14동이 반파됐고, 전남·경북·울산에서 총 508동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울산시에서만 집계한 침수 건수가 764동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집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가는 150동이 침수됐다. 차량은 제주 한천이 범람해 차량 80여대가 휩쓸렸고,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급류로 900여대, 경북서 66대 등 1,050여대에 이른다./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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