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김영준(사진) 김영준도시건축 대표를 제2대 서울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공공건축물·도시계획·조경·공공시설물 등 공간 환경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자문하는 자리다. 시장 직속 비상근직으로 주 2일 근무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제1대 총괄건축가인 승효상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대표는 지난달 13일 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김 신임 총괄건축가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0∼1994년 이로재에서 부소장을 지냈다.
파주출판도시 조성을 총괄했고 서울 스케이프전시회 큐레이터(2008∼2009년), 제주 델픽대회 건축 분야 감독(2009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2011년), 김수근 베를린전시회 큐레이터(2011년) 등을 지냈다.
건축가협회상(2002·2005년)과 김수근건축상(2005년)을 비롯해 ‘분당차병원’으로 2008년 미국건축협회(AIA) 건축상을 받았고 ‘루프하우스’로 경기도 건축상 금상(2008년)을 받았다.
2010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2기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2013년부터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4년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전’ 총괄 큐레이터를 맡는 등 서울의 건축·도시 디자인 등과도 인연을 이어왔다.
총괄건축가 제도는 스페인·독일·네덜란드 등 도시 건축물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는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2014년 9월 처음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