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완결점, 중남미

■정수일 지음, 창비 펴냄



실크로드 등의 문명교류 연구에 천착한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이번에는 라틴아메리카 기행서를 펴냈다. 새 책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전2권)는 라틴아메리카를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완결점으로 본다. 본래 해상 실크로드는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해로다. ‘비단길’이라는 이름이지만 현재는 교통로로서 일반화돼 있다. 늦어도 16세기 초반부터는 신대륙을 연결하는 바닷길이 열렸고 라틴아메리카도 전지구적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 됐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작된 저자의 라틴아메리카 기행은 아르헨티나, 칠레, 이스터섬, 페루, 베네수엘라를 거쳐 멕시코와 쿠바까지 이어진다. 그는 2014년 한 차례 더 라틴아메리카로 떠나 카리브해 지역을 돌아본다. 방문지는 모두 20개국, 51개 지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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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백인의 진출로 인해 미개한 대륙이 근대화됐다는 편견을 바로잡고, 마야와 잉카 같은 찬란한 고대문명이 낳은 산물을 관찰한다. 라틴아메리카 고대문명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항해시대 탐험가들의 여정을 추적하고, 체 게바라와 볼리바르 같은 독립 영웅의 삶을 조명했다. 한반도 사이에 문화적 상관성이 있는지도 살핀다. 각권 2만7,000원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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