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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실적+지배구조 기대감…삼성 그룹주 ‘웃음꽃’

삼성전자(005930) 호실적+지배구조 기대감…삼성 그룹주 ‘웃음꽃’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028260) 등 그룹주도 동반 상승 수혜를 입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한 170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가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하지만 통상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예상될 때는 발표 직전 주가가 상승한 후 발표 당일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이 날 주가가 상승한 것은 전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 분사 요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뿐 다른 그룹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생명(032830)은 전 날 4.31% 주가가 상승한 데 이어 이 날도 1.38% 오른 1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이 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7.62% 하락한 삼성SDS는 이 날 1.23% 내려간 1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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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 삼성SDS 물류사업 인수가능성 등 다른 이벤트도 남아 있다”며 “삼성전자가 명시적으로 ‘지주회사 전환 불가’라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시장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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