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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42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 도전 ‘11일 밤 11시 45분’

한국-이란, 42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 도전 ‘11일 밤 11시 45분’한국-이란, 42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 도전 ‘11일 밤 11시 45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2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에 도전하게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진행한다.

이란과 한국은 A조에서 나란히 2승 1무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이 골득실(+3)에서 한국(+2)에 앞선 상황.

이번 4차전은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고비다.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서면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게된다.

지난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3차전에서 카타르에 3-2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2연승을 노리면서 조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차전 상대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상위에 있는 팀인데다 한국(47위)보다는 10계단이나 높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이란에 9승7무12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0-1로 패했다.


상대 홈이라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슈틸리케호는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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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란을 꺾으면 곧장 A조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린다면 40년 넘게 묵은 이란 원정 징크스를 떨쳐낼 수도 있다.

그러나 무리한 승부욕을 내세워 역공을 당하는 것은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어 일단 ‘지지 않는 경기’에 초점을 맞춘 상황이다.

1점이라도 승점을 따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판단.

한편 예상되는 스타팅 멤버로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전방에 내세워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거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원톱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공격진에는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짝을 이루는 가운데, 포백라인은 오재석(감바 오사카), 곽태휘(서울),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R&F)가 꾸릴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KFA 제공]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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