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청년 외식창업 돕는 롯데마트

컨설팅·설비 등 전폭 지원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

중계점에서 亞음식 선봬

내년 상반기 5호점까지 확대

인기메뉴는 PB상품 출시도

롯데마트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의 김동민(왼쪽), 손병천 셰프. /사진제공=롯데마트롯데마트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의 김동민(왼쪽), 손병천 셰프.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청년 외식 창업 지원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0일 외식분야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를 위해 ‘청년식당’ 브랜드를 출시하고, 중계점에 1호점’인 ‘차이타이(사진)’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는 특색있고 창의적인 외식 메뉴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을 컨설팅하고 롯데마트에서 1년 동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매장 인테리어, 주방집기, 설비 등을 지원받고 운영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고객이 많이 찾는 메뉴는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인 ‘요리하다’와 연계해 상품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청년 외식 창업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맛집 발굴을 통해 각 매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요리하다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과잉 공급으로 치열해진 외식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하락세의 대형마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윈윈’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속내다.


1호점인 차이타이는 홍성관·김동민·손병천 등 세 명의 셰프가 손잡고 아시아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붉은 짜장, 고기 짬뽕, 매실 탕수육(이상 중식), 양지 쌀국수, 나시고랭(이상 태국식) 등이 대표 메뉴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주관한 ‘청년 창업 공모전 일반음식점 부문’에서 1등으로 입상해 2014년 6월부터 2년 동안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 휴게소에서 ‘셰프의 고로케’란 이름으로 영업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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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타이는 특히 가족 단위로 마트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 어린이 눈높이로 메뉴를 소개할 방침이다. 예컨대 짜장면은 ‘청년 셰프의 뜨거운 열정으로 볶은 춘장’, 깐풍기는 ‘바삭한 튀김 옷에 갇힌 매콤한 닭고기 형제’, 칠리 새우는 ‘칠리 왕국의 새콤달콤한 새우’ 등으로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차이타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청년식당 3호점, 내년 상반기까지 5호점을 열 계획이다. 정선용 롯데마트 MS부문장은 “동반성장이라는 큰 주제 아래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청년식당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적은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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