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 공저 '기업영역의 이론'은 어떤 책?

"실제 계약이나 계약 설계하는 과정서 발생하는 상황 이해에 유용"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 /사진=하버드대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 /사진=하버드대




벵트 홈스트롬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진=MIT벵트 홈스트롬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진=MIT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올리버 하트(68) 하버드대 교수와 벵트 홈스트롬(67)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하트 교수와 홀스트롬 교수가 ‘계약이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16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 경영에 있어 이해관계가 다른 행위자들이 충돌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데 주력한 학자들이다. 이들 두 교수는 ‘기업 영역의 이론’(A Theory of Firms scope)를 공동집필했다. 그들의 저서는 경영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분석 대상인 기업을 ‘비통합 회사’, ‘통합 회사’로 분류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내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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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 과학원은 이들의 이론을 두고 ”공공 부문 민영화와 최고 경영진에 대한 성과 기반 보상제 같은 계약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분석하는데 종합적인 틀을 제공했다”며 “실제 계약과 계약을 체결하는 기관뿐 아니라 계약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상황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데 유용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리버 하트 교수는 캠브리지킹스대에서 수학 학사를, 워릭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영국 런던정경대, 미국 매사추세츠공화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2014년에는 연세대 상경대학 SK석좌교수도 겸임한 바 있다. 하트 교수는 1979년 ‘주식 시장에서의 경쟁적 균형이론’과 1995년 ‘기업, 거래, 금융 구조’ 등을 펴냈다.

홈스트롬 교수는 1978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예일대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MIT 대학의 경제학과장을 맡았다. 저서로는 ‘노르딕 모델: 세계화 촉진과 위험 공유(2007)’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노르딕 국가들 (2010)’ 등이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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