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싱크탱크 발족 후 지지율 급상승… PK 1위

반기문, 영남 지지율 급락

안철수 10.4%, 오세훈 5.4%, 이재명 5.1%, 박원순 4.9%

사진=리얼미터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1위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차이를 5.6%포인트로 좁혔다. 부산·경남과 호남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23.5%로 전주 대비 3.3%포인트 하락했으나 1위를 지켰다. 문재인 전 대표는 17.9%의 지지율로 2위를 이어갔으나(전주 18.4%) 반 사무총장과의 격차는 전주 8.4%포인트 차에서 5.6%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학계 중심의 대규모 정책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발족한 다음 날인 7일에는 지지율이 17%에서 19.8%로 급상승했다. 부산·경남·울산에서의 지지율은 24%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20.1%를 앞섰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도 2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3.6%를 기록한 반 사무총장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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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 급락은 영남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반 총장의 지지도는 대구·경북에서 9.9%포인트, 부산·경남·울산에서 7.3%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하락세는 주초부터 불거진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과 주중의 ‘조카 불법행위 판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주보다 소폭 상승한 1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반기문 사무총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영남권, 2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4%, 이재명 성남시장이 5.1%, 박원순 서울시장이 4.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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