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삼성전자 실적 먹구름 불구 목표주가 안 낮춰

삼성전자, 개장 직후 급락… 160만원 붕괴

삼성 노트7 생산 중단… 글로벌 판매중단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이끌 전략폰 부재… 4분기 IM 매출 감소 불가피

증권사들 “주가 단기 조정에 그칠 것”… 목표주가 200만원 유지

[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 중단 소식에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4분기 실적 전망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오늘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160만원선마저 붕괴됐습니다.

불과 며칠 전, 예상보다 선방한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며 주가는 17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또다시 불거진 발화이슈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리콜 폰에서도 발화문제가 수차례 보고되면서 결국 삼성전자는 노트7의 생산을 중단하고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전세계에서 판매와 교환을 중지하기로 선언했습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갈 실탄이 사라지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 부문의 분기 매출은 대략 25조을 웃도는 수준인데 노트7의 판매 잠정중단 사태가 장기화하고 언제 판매가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매출이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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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위축됐고 오늘 삼성전자는 8.04% 급락한 154만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이번 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여전히 2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 / 현대증권 테크 1팀장

“휴대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이라든지 가전 사업의 경쟁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이익의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단기적인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 있겠지만 길게 보면 우상향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희는 목표주가 205만원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갤노트7의 글로벌 판매 중단 소식에 관련 부품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홍채인식 관련주인 파트론은 코스닥시장에서 개장 직후 1분여 만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고 갤노트7에 무선충전 모듈을 댄 것으로 알려진 아모텍도 전달 4%대 급락에 이어 오늘도 2.67% 하락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LG전자는 반사 효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전날 5%대 급등한데 이어 오늘도 5.11%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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