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술·음악·문학·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된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로 진행된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가족·친구·연인 등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서울관의 공간적 특성인 내외부의 마당을 활용해 ‘관람객과 함께 빵을 굽는 아트 퍼포먼스’를 비롯해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인터렉티브 사진전’ ‘놀이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설치 작품’ 등 참여형 퍼포먼스와 설치 작품들이 미술관 곳곳에 준비돼 새로운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대예술을 철학적·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인문학 강연과 마크 펠(미국), 플로리안 헤커(독일) 등 세계적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함께 진행하는 ‘연속동사’ 행사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보이드(VOID) 展’과 연계해 주변 건물을 답사하면서 미술관과 도시, 건축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보이드 커넥션’ 건축기행이 진행된다. 서울관 본관 옥상과 마당 등지에서 매일 저녁 진행되는 ‘옥상 달빛 페스티벌’은 건축가와 함께하는 옥상 캠핑, 특별 연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옥상 낭독회 등 매일 새로운 테마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미술관 내부에 비치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퀴즈를 풀면 성취도에 따라 상품을 받는 ‘미술관 명탐정’ 프로그램과 각 분야의 예술가, 창업가, 디자이너, 학생 등이 모여 미래의 예술과 미술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네트워킹 파티’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보다 생생하고 재미있는 새로운 미술관 경험을 전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 단계서부터 실행까지 만전을 기해 준비한 행사”라며 “많은 고객들이 수준 높은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총 1,000명(1인2매)에게 무료 관람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