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온오프라인 통합(O2O, Online to Offline) 유통망을 구축해 식료품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고객이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산 식료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식료품을 취급할 편의점을 미국 곳곳에 지을 계획이다. 고객들이 퇴근길에 물건을 차에 바로 실어 가져갈 수 있도록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실제 영업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이번 사업은 전자상거래의 미개척지인 식료품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체 지출액의 20%를 식품을 사는 데 쓰지만 미국 식품 시장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모건스탠리는 올해 온라인 식료품 시장 규모를 지난해의 두 배인 420억달러(약 47조2,000억원)로 예상하는 등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