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서울경제TV] 건산연 “주택사업, 영역 확대해야… 뉴스테이 적극 활용을”

주택사업, ‘개발-운영-자산관리’ 토털서비스 시대

“낮은 임대수수료 등 극복 위해 뉴스테이 활용해야”

주택사업을 기존의 개발·시공에서 관리·운영과 자산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하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모색’이라는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택사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주택사업 트렌드에 주목했다.

일본에선 버블붕괴 이후 택지가격이 52.8% 하락했고, 주택 착공실적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상황에서 다이와하우스, 세키스이하우스 등 일본 주택업체들은 시행·시공에서 관리·운영까지 융복합모델을 구축했다. 이들은 토목·건축 중심의 대형건설사들을 뛰어넘어 일본 건설사 매출액 1·2위에 올라섰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우리 주택업체도 시장 과도기에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토털서비스를 제공해야만 변화하는 임대차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성숙시장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 연구위원은 또 “높은 전세 비중, 낮은 임대운영 수수료와 같은 시장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기업 구조 개선을 추진해야 하는 시장 과도기 동안 뉴스테이 정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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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선영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이사가 ‘상업 및 복합개발사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선영 이사는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백화점 매출은 하락세이지만, 편의점 매출은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판매’를 넘어선 ‘콘텐츠’ 중심의 사업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경우”라면서 “최근 공급된 일본 복합 쇼핑몰은 고객을 편안하게 하고 단순한 소비가 아닌 감성에 어필해서 성공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김 이사는 “최근 일본에서 오프라인 서점이 다시 활성화되고, 다양한 북카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이러한 모델이 실현 가능한 것은 상업시설에 대해 총량 규제보다 지역 활성화 및 주민 편의성을 고려한 현실적 규제를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규모 점포 규제가 많아서 일본과 같은 소비자를 위한 상업시설 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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