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8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또 담요·의류·위생도구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재난재해 구호키트 991세트(1억원 상당)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태풍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제공한다.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재난재해 구호키트 총 8만세트를 제작해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 이재민에게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이 밖에 각 계열사를 통해 이재민들을 적극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태풍 피해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의 무상 수리와 세탁기 12대를 활용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생명은 태풍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6개월간 보험료와 이자 납입을 유예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태풍 피해고객들에게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한다. 또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할부·카드론 등의 이자를 면제한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임직원 200명은 6일과 7일 양일간 사업장 인근 강서구 가덕동 일대에서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삼성의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 2011년 전국 집중호우, 2005년 호남 폭설, 2003년 태풍 매미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1998년부터 총 519억5,0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