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이번 시즌 6개 대회가 남았지만 전인지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38) 이후 10번째이자 지난해 김세영(23·미래에셋)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 등극이다.
전인지는 이날 현재 신인상 포인트 1,223점을 쌓아 이 부문 2위 메건 캉(미국)과 격차를 778점으로 크게 벌렸다. 이는 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점수 차다. 1996년 카리 웹(호주)이 히라세 마유미(일본)를 1,030점 차로 따돌렸고 박세리가 1999년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를 929점 차로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었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10차례 톱10에 입상했다.
199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웹, 박세리를 비롯해 2009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0년 청야니(대만), 그리고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거친 LPGA 투어 신인왕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도약대가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