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EU탈회 전략, 의회 검토 허용..표결은 없어

메이 총리, '완전하고 투명한 의회 검토' 노동당안 수용

의회 표결은 빠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에 앞서 의회에 브렉시트 협상 전략에 관한 검토를 허용했다.

이는 의회의 검토는 받되 50조 발동에 대한 의회 표결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12일 영국 언론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에 앞서 “EU 탈퇴 전략에 대한 완전하고 투명한 의회 검토가 필요하다”는 노동당의 주장을 메이 총리가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정부도 의회 검토는 “영국의 협상 입장을 약화해선 안된다”고 적시한 문구를 추가한 수정안을 제시했고 노동당이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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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정부 수정안에 대한 노동당의 동의는 50조 발동에 관한 의회 표결이 없을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50조 발동은 정부의 권한이라며 의회 표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앞서 메이 총리는 내년 3월말 이전에 50조를 발동할 예정이며 최대 쟁점인 EU 단일시장 접근과 관련해 “최선의 협상을 추구하겠다”고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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