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54포인트(0.09%) 상승한 18,144.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45포인트(0.11%) 오른 2,139.18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7포인트(0.15%) 떨어진 5,239.02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1.3%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통신, 기술, 산업, 금융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주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은 ‘간발의 차이’로 인상론을 제치고 결정됐다.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요구도 연준 내에서 동결 의견 못지않게 강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의 물가 상승 기대가 잘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연준이 완화정책을 유지하는 이유는 노동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뉴욕주 기업인 모임에 참석해 물가는 목표치보다는 약간 낮을 수 있지만, 유럽과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그러면서 연준이 상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온 이유는 실업률이 보여주는 것보다 더 많은 비효율성이 노동시장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의사록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상장사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이변이 없는 한 단행될 것으로 보고 이를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0.9%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 등이 애플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 주가가 7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은 2015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