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당청 지지율 朴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 추락

朴대통령 26%, 새누리당 28%로 떨어져

대통령 소통 미흡, 경제정책, 독선·독단 등 지적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국정감사 등 부정 평가

당청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14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26%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취임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으나 이번 주 들어 추가 하락했고, 9월 둘째 주 33%에서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64%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0%, 국민의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53%)가 긍정 평가(20%)를 배 이상 압도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소통 미흡(15%)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 뒤를 경제 정책(14%), 독선·독단(7%) 인사 문제(7%) 등이 따랐다.


정당 지지도 역시 새누리당이 2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당·청이 동반 추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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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지난해 평균 41%의 지지율을 보였고, 올해도 20대 총선 전까지는 평균 3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총선 이후부터 지난주까지는 평균 31%에 머무르며 하락세를 보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26%와 12%를 기록했다.

갤럽은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배경에 대해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주와 동일한 27%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8%) 역시 전 주와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4%) 등이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26명(신뢰수준 95%±3.1%p)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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