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현장에선] "소비자 곁으로 한 발 더"…지역 축제 찾아가는 외식업계

죠스떡볶이·디딤·교촌에프엔비 등

브랜드 이미지 확대·메뉴 홍보 위해

밀착형 마케팅으로 고객 모시기 붐

지난 9월 열린 ‘2016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에서 외식업체 디딤이 대표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디딤푸드지난 9월 열린 ‘2016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에서 외식업체 디딤이 대표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디딤푸드


외식업계가 고객이 매장을 찾아오기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밀착형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있다.

잠재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직접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 고객을 늘리기 위함이다.


16일 죠스푸드의 떡볶이 전문점 죠스떡볶이는 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해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죠스떡볶이는 지난 9월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라는 주제로 열린 성북 복지·봉사 한마당에 참여해 자사 대표 제품인 ‘매운떡볶이’와 튀김, 어묵 등을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주방 시스템이 탑재된 죠스카를 이용해 즉석에서 따뜻한 음식을 제공해 호응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노동절 행사에도 참가하는 등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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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전문업체 디딤은 지난 9월 열린 ‘2016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에 참가해 대표 브랜드인 돼지고기전문점 ‘마포갈매기’와 한정식전문점 ‘백제원’, 주점 전문점’미술관’ 등을 한 자리에 소개했다. 행사장 부스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시식 기회를 만들고 지역 시민을 비롯한 참여 고객에게 자사 메뉴를 알리며 다양한 브랜드를 홍보했다.

경쟁이 치열한 치킨 업계도 자체 행사를 꾸려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교촌에프엔비는 ‘순창장류축제’에서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촌콤보’ ‘레드콤보’ ‘허니스틱’ ‘살살치킨’ 등 인기 메뉴를 소개했다. 고객에게 제품을 알리는 한편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촌은 지역축제 외에도 ‘행복나눔 시식행사’ 등을 통해 치킨을 접하기 힘든 지역이나 장애인시설, 아동 복지시설 등을 찾아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고객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브랜드와 맛을 알리는 것이 아직 브랜드를 접하지 않은 잠재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 비법”이라며 “포화 상태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고객에게 친밀감을 높여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라는 주제로 열린 성북 복지·봉사 한마당에서 죠스푸드가 대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죠스푸드지난 9월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라는 주제로 열린 성북 복지·봉사 한마당에서 죠스푸드가 대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죠스푸드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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