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제·통영 9월 관광객, 겨울보다 적어…'콜레라' 강타 영향

거제에서 3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진 이후로 관광객의 발길은 뚝 끊어졌고 거제 횟집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17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거제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35만 1,2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 1,761명에 비해 무려 27%나 줄었다. 이는 올해 월별 관광객 수로는 가장 적은 수치로, 관광 비수기인 지난 1월과 2월 거제를 찾은 관광객 각각 39만5,000여명과 36만 8,251명보다도 적었다.


시 관계자는 “콜레라 발병 등으로 관광객들이 거제 발걸음을 아예 끊었다고 봐야 한다”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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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첫번째 콜레라 환자가 통영에서 회를 먹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통영시도 거제와 마찬가지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달 통영을 찾은 관광객은 33만 3,3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 7,133명에 비해 역시 27% 급감했다.

8월 이후 9월 말까지 도천동 등 통영 시내 주요 횟집 거리는 파리를 날리는 분위기였다. 거제 횟집 사장 박 씨는 “이달 들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횟집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김영란 법으로 여전히 썰렁한 상황”이라며 “이전과 같은 매출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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