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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5만3,000관람객 235억원 거래로 폐막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행사 전경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행사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견본시장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이하 키아프)가 235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16일 폐막했다.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는 17일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지만 잠정 추산한 거래액은 전년 대비 늘어난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키아프 거래액은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A·B홀에서 열린 올해 키아프에는 세계적인 컬렉터와 해외 미술관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자카르타와 상하이에 미술관을 가진 ‘세계 10대 컬렉터’ 부디 텍 유즈재단 설립자를 비롯해 홍콩의 유명 산업디자이너 알란 챈, DSL컬렉션의 실바인 레비, 애비 뱅서 프리즈아트페어 디렉터 등이 방문해 국내 미술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해 미술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출품작은 박서보 등을 위시한 ‘단색화’ 작품이 시장을 주도했으며 김창열·이강소·오세열 등 원로급 작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홀웨이(복도) 특별전으로 선보인 대형 설치작품도 눈길을 끌었으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인 해외 거장의 소품류, 판화 등도 주목 받았다. 반면 30~40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예년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노후한 아트페어”라는 평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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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부스 갯수를 20여 개 이상 줄여가면서 확보한 동선과 쾌적한 관람환경은 이번 키아프의 긍정적 측면으로 평가됐다.

내년 제 16회 2017 한국국제아트페어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글·사진=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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