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머스크사의 대형 잭업리그./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머스크드릴링사가 발주한 대형 잭업리그 명명식에 참석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잭업리그 명명식을 발주처인 덴마크 머스크드릴링사(社)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옥포조선소에서 정성립 사장과 클라우스 헤밍슨 머스크드릴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잭업리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로,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 시킨 뒤 해수면에 띄워 원유나 가스를 시추하는 설비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머스크드릴링으로부터 이 설비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잭업리그는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까지 시추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북해의 혹한과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길이 89m, 폭 105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잭업리그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잭업리그는 이날 ‘머스크 인빈서블(MAERSK INVINCIBLE)’호로 명명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북해 투입용 대형 잭업리그 수요 증가 움직임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로 유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대형 잭업리그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건조로 해양설비 기술력과 경험을 한층 높여 향후 시추설비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