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성장성에 베팅' 변화하는 사모투자 트렌드



[앵커]

이미 수익성이 보장된 기업에 주로 투자하던 사모투자 업계가 저성장 기조에 위기를 느끼면서 미래 성장 가치에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숙박 O2O서비스 ‘여기어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

올 들어 사모투자 운용사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스타트업 기업들입니다.

이제까지 사모투자 업계는 성숙기에 접어든 우량기업을 위주로 투자해왔지만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기존 방식으론 이익을 얻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근 급성장세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녹취] 사모투자업계 관계자


“예전에는 경제가 어느 정도 부양되고 있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대량거래를 했을 때 수익률이 보장되었는데 지금은 (수익률이) 8% 나오기도 어렵거든요… 그에 비해서 작은 회사들은 투자 밸류를 높이기가 쉽잖아요.”

관련기사



숙박 O2O 서비스 ‘여기어때’는 지난 8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았습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 역시 지금까지 투자했던 기업들과 정반대 성격인 웹툰 플랫폼 레진엔터테인먼트에 지난 6월 500억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동시에 수익성도 확실한 스타트업을 위주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여기어때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유료화를 시작해 본격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연간 15조원 규모의 중소형호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500억원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국내에서 손꼽히는 성장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문지형 / 여기어때 이사

“(투자 가치는) 구체적으로 광고 기반의 안정된 수익모델과 온라인 기반의 예약서비스 성장입니다. JKL파트너스는 저희가 초기에 목표로 내세웠던 유료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고 투자 결정을 했다고…”

기존 산업에서는 먹거리를 찾기 힘든 요즘, 신생기업에도 적극 손을 뻗는 식으로 사모투자 업계의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양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