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형지엘리트, 재무구조 개선 순항

지난해 에스콰이아 인수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난 형지엘리트가 재무 개선과 해외 진출 및 신사업 추진으로 재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8일 형지엘리트는 주력사업인 국내 교복 사업 외에 전략 사업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해외 수출사업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봉제 공장 ‘뻬떼엘리트’와 여성복 패션브랜드 ‘라젤로’가 지난 6월 말 결산기준 흑자로 전환했고, 내년에도 글로벌 수주 확대 및 유통망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교복 사업 추진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중국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다수 확보하고 샘플을 제작 중이며, 2017년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9월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거점 도시의 유명 사립, 귀족 학교들을 대상으로 수주상담 및 구매 조건 협의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 중이다. 형지엘리트 측은 “지난 8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도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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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스콰이아 인수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났으나 유휴 고정자산 매각작업이 이뤄지면서 재무구조 개선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형지엘리트 가산동 사옥 매각을 마무리짓고 약 98억원의 차입금 상환을 진행해 재무 부담을 줄였고 이달 말 형지에스콰이아 성남공장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차입금 상환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지표가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실적도 호전되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상반기 매출은 391억원으로 전년대비 8% 신장했으며 영업 적자폭은 전년동기 대비 51% 개선됐다. 에스콰이아 매장은 지난 해 말보다 약 40% 늘어난 260개이며 연말까지 300개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백&액세서리 브랜드 ‘장샤를드 까스텔바쟉’을 론칭해 잡화 부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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