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서울경제TV] 신한카드, 알파고로 카드 부정거래 잡는다

컴퓨터 스스로 부정거래 패턴 ‘구조화’→ ‘거래중단’

서울대 연구진과 협업… 이르면 연내 도입





[앵커]

올 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공지능이 크게 화제가 됐는데요. 이때 구글이 알파고를 위해 개발한 기술이 바로 딥러닝이었습니다.


수 많은 데이터를 통해 컴퓨터 스스로 학습하는 것인데요. 신한카드가 이 딥러닝 기술을 카드 부정사용 거래 적발 시스템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해 남미로 여행을 다녀온 A씨. 여행경비를 얼마나 썼나 통장 잔액을 확인한 순간 경악했습니다.

간 적도 없는 곳에서 무려 5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이 통장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남미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는 동안 직원이 A씨의 카드를 복제한 것입니다.


A씨는 무려 3개월만에 돈을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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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해외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 벌어지는 이런 카드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신한카드는 ‘알파고’ 바둑대결로 유명해진 인공지능 딥러닝 방식을 이용해 카드 부정거래를 적발하는 방안을 업계 최초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A씨처럼 자신의 카드가 부정하게 사용돼 해외에서 금액이 결제될 경우 예전에는 사람이 부정거래 패턴을 입력해서 찾아내야 했지만 딥러닝을 도입하면 컴퓨터 스스로 이 패턴을 구조화 한 후 자동으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부정거래를 중단시켜 주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재영 / 신한카드 홍보팀 차장

“신한카드는 향후에 포착된 해외 이상거래 징후에 대해서 주요 관계당국 및 카드업계와 공유하는 등 공익적인 차원에서도 딥러닝 FDS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신한카드는 인공지능을 도입한 부정사용거래 적발 시스템을 서울대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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