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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결승타, LG 웃고 넥센 울었다 '다음은 NC'

프로야구 LG와 넥센이 맞붙은 준플레이오프가 화제다.

잠실을 구단의 유격수로는 최초로 20홈런 고지에 오른 LG 오지환과 20-20클럽(20홈런, 20도루)에 가입한 넥센 김하성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오지환과 김하성이 팀의 운명을 갈랐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4-4로 맞선 8회말 결승 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유도했다. 5-4로 승리한 LG는 3승 1패로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 NC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퉜다.

8회말 이천웅과 박용택의 연이은 볼넷으로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역전 주자를 홈으로 끌어 들였다.


오지환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을 포함해 준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6안타 3타점, 타율 0.500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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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넥센의 김하성은 이날 여러 차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실책을 2개나 기록한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것.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세이브 1위 김세현(36세이브)을 8회에 투입했지만 승부를 5차전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양상문 감독이 3회 조기 투입한 이동현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으며 4차전 MVP가 됐다.

한편 LG와 NC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마산에서 열릴 예정.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건 2014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알려졌다. 2014년 대결에서는 LG가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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