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반전 노리는 수입차]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사륜구동의 힘·정숙성 겸비한 도심형 SUV

도요타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더해진 4세대 라브4 하이브리드. 도요타는 라브4 하이브리드를 통해 디젤 위주의 SUV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각오다./사진제공=한국토요타도요타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더해진 4세대 라브4 하이브리드. 도요타는 라브4 하이브리드를 통해 디젤 위주의 SUV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각오다./사진제공=한국토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하면 보통 커다란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 무거운 프레임(뼈대) 덕에 터프한 남성적인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사륜구동에 디젤 엔진이 뿜어내는 강력한 힘 역시 이런 이미지에 영향을 줬다. 도요타를 대표하는 준중형 SUV ‘라브4’는 SUV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 차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오프로드에서만 타던 SUV가 아니라 주중에는 도시에서,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후 22년 동안 전 세계 150여개국에 600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도심형 SUV로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했다.

4세대까지 진화한 라브4는 이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부분에도 한 단계 더 진화를 꾀하고 있다. 도요타가 가장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기술이 녹아든 ‘라브4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것이다. SUV 시장에 새로운 HUV(hybrid Utility Vehicle) 세그먼트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3월 국내 출시된 라브4 하이브리드는 2.4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동급 최고 수준인 197마력의 힘을 낸다. 전자 제어 무단자동변속기(e-CVT)가 더해져 복합연비는 ℓ당 13㎞다. 동급 디젤 SUV와 비교했을 때 하이브리드차는 힘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수치다.


주행성능에 있어서도 동급 모델 대비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에 주로 적용되고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첨단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four)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후륜에 별도의 모터와 제너레이터가 추가돼 응답성을 높여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평상시 주행에서는 전륜 방식이지만 미끄러운 노면이나 급가속 및 급출발, 코너링 등 주행상황에 맞게 전자적 4륜구동 시스템이 가동돼 탄탄하고 안정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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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도요타 패밀리 디자인인 킨 룩(Keen Look)이 적용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이 추가된 ‘바이-LED 헤드램프’ 외에도 보다 커진 하부그릴, LED 리어램프는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시켜 파워풀한 주행 중에서도 정숙성은 더욱 높였다.

다양한 편의장치도 장점이다. 도요타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묻어 있다는 평가다. 파워백도어, 시트 메모리 외에도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대 8개 에어백, 사각지대감지(BSM), 후측방경고(RCTA), 경사로밀림방지(HAC), 차체자세제어(VSC),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SC) 등 첨단 안전장치가 기본 장착돼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점점 확대시키고 있다. 3월 이후 월평균 80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SUV 중에서는 판매량이 가장 많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종 중에서도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 가격은 4,260만원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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