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착공…외자기업 성공신화 쓴다

4,250억 투자 2021년 준공

1조1,000억 수입대체 효과

2,400명 일자리 창출 기대

박근혜 대통령 기공식 참석

"한·일 투자 교류 확대 신호탄"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김관용(왼쪽 다섯번째) 경북도지사, 이영관(〃 네번째) 도레이첨단소재 대표(회장) , 닛카쿠 아키히로(〃 일곱번째) 일본 도레이 대표(사장), 남유진(〃 열번째) 구미시장, 나가미네 야스마사(오른쪽) 주한일본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김관용(왼쪽 다섯번째) 경북도지사, 이영관(〃 네번째) 도레이첨단소재 대표(회장) , 닛카쿠 아키히로(〃 일곱번째) 일본 도레이 대표(사장), 남유진(〃 열번째) 구미시장, 나가미네 야스마사(오른쪽) 주한일본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김관용(〃 다섯번째) 경북도지사, 이영관(〃 네번째) 도레이첨단소재 대표(회장) , 닛카쿠 아키히로(〃 일곱번째) 일본 도레이 대표(사장), 남유진(〃 열번째) 구미시장, 나가미네 야스마사(오른쪽) 주한일본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김관용(〃 다섯번째) 경북도지사, 이영관(〃 네번째) 도레이첨단소재 대표(회장) , 닛카쿠 아키히로(〃 일곱번째) 일본 도레이 대표(사장), 남유진(〃 열번째) 구미시장, 나가미네 야스마사(오른쪽) 주한일본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가 4,25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탄소섬유와 폴리에스터 필름 등을 만드는 4번째 공장을 건설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미 구미 일대에 공장 3곳을 갖추고 있으며 4공장이 완성되는 오는 2021년이면 구미 공장 전체에서 1조1,0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2,4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4차 산업혁명, 소재 혁신으로 앞서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미4공장 기공식을 19일 열었다.


이 회사는 현재 연간 탄소섬유 4,700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4공장에서 탄소섬유·복합재료를 만들어 차량 경량화 소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 완공될 4공장은 구미하이테크밸리 내 27만㎡(약 8만2,000평) 부지에 외국인직접투자(FDI) 1,416억원을 포함해 총 4,250억원이 투자된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글로벌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첨단기술을 신속히 흡수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외국인투자 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레이사의 연이은 새만금과 구미 투자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더욱 힘을 싣고 다소 주춤했던 대한 투자 확대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산업 중 하나인 첨단소재 육성에 한국 정부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탄소섬유를 비롯한 경량소재 분야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가전략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투자세액공제·신산업육성펀드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 규제프리존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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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레이그룹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첨단소재 분야에서 사업을 계속 확대해 한국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북에서 추진하는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에 참여해 국내 자동차·전자·우주항공 부품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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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는 4공장에 탄소섬유뿐 아니라 폴리에스터 필름 설비를 4공장에 지어 모바일 기기와 TV,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납품하기로 했다. 연산 1만9,000톤짜리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 설비도 4공장에 추가할 계획이다.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는 위생재·의료용을 비롯해 광범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한국 내 보유한 6만2,000톤 규모 설비에 이번 증설분을 더해 아시아 1위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 생산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레이는 도레이첨단소재 4공장 외에 국내에서 2030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첫 입주한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굴지의 종합화학 기업인 일본 도레이는 지난 1999년 당시 새한그룹과 합작 투자해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을 세웠다. 2008년에는 도레이새한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이어 2014년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옛 웅진케미칼(현 도레이케미칼)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오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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