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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직장인 자산관리 방법 '2+3=5'공식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10월20일 부터 국세청에서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미리 알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양한 절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절세기법으로 연금이 떠오르는 때다.

그런데 필자는 자산관리 주춧돌인 연금이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부분은 관심 없고 덤에 지나지 않는 세액공제 방법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보니 한 두 개의 펀드를 매수하고는 그냥 내 버려 두는 경우가 다반사 이고 중도에 해약하는 경우도 많다.


연금은 수 십 년 동안 관리돼야 하는 자산이다. 지나친 관심으로 단기 수익을 쫓으면 안되지만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그래서 수많은 투자전략 중에 바쁜 직장인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기자산 관리 방법인 2+3=5 공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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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매월 납입하는 금액을 5:3:2로 분할하고 해당 비율에 따라 상품, 산업, 시장을 대표하는 펀드에 정기매수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50%는 상품 즉,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TDF 와 같은 자산배분펀드로 중심을 잡는다. 30%는 고령화, 로봇, 우주, 방위산업 등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장기성장이 가능한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한다. 나머지 20%는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정상화가 가능한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정한다.

다음으로 5:3:2로 분할 투자된 상품에 목돈이 모이고 기대했던 수익이 발생하면 그 동안 모여진 목돈은 매도하여 자산배분의 중심축인 자산배분펀드를 추가 매수하여 안정성을 보강하고 매월 납입하는 금액은 계속해서 5:3:2로 투자하여 지속적인 수익률제고를 모색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방법을 일상에 바쁜 고객들이 일일이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연금을 가입할 때는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고 정기적으로 보유펀드의 성과와 투자의견을 문자서비스 등으로 알려주는 세심한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이다. 연금세액공제는 덤이다. 덤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자산관리라는 본질을 내팽개치는 투자자가 있다면 올해부터는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신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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