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미사일 전문가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앞으로 최소 5차례 이상 더 시험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독일의 첨단기술 분석전문업체 ST 애널리스틱의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이 지난 15일에 이어 5일 만에 다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엔진 개량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러 박사는 “여러 개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제조해 시험하는 과정에서 운 좋게 한 번 시험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여러 차례 시험에 실패할 것”이라며 “적어도 5차례에서 10차례의 시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구소련이 미사일을 10개, 20개, 30개 등의 단위로 한꺼번에 제조해 일련의 발사 시험을 한 뒤 다시 개량하는 과정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러 박사는 “러시아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불라바’도 15차례 이상 시험을 했다”며 “6~7차례는 완전히 실패했고 그 후에도 10차례 시험을 거쳐 실전배치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