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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ECB 정책 결정 실망감에 2,030선 초반 하락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 실망감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영향으로 2,030선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21일 전날보다 0.37%(7.60포인트) 내린 2,033.00에 거래를 마쳤다.


ECB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책 지원이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 주요 주가지수도 간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통신주의 동반 약세도 미국 주가 하락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2억원, 기관은 1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65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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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1.80%), 기계(1.40%), 건설업(0.77%)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1.62%), 전기전자(-1.35%), 서비스업(-0.79%)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2.25%), 한국전력(015760)(1.74%), 현대차(005380)(1.14%), POSCO(005490)(0.84%)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005930)(-1.91%), 삼성생명(032830)(-1.83%), NAVER(035420)(-1.54%), 삼성물산(028260)(-0.62%)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중에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0%(3.91포인트) 내린 651.77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40전 오른 1,134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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