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편의점 계산대서 돈 찾으세요”… 캐시백 서비스

우리은행-위드미, 편의점 계산대서 현금인출 서비스

“고비용 ATM 확대 없이 고객 편의 제고”

하루 인출한도 10만원… 수수료 900원

계산대가 ATM 대체… 편의점 공간활용↑





[앵커]

은행과 편의점, 이종산업 간 협력으로 ‘편의점 캐시백’이라는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탄생했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살 때 필요한 금액만큼 더 계산하면, 상품과 함께 현찰을 주는 식인데요.

그동안 돈을 찾으려면 현금 인출을 목적으로 은행점포나 ATM에 꼭 가야만 했지만, 생활공간과 밀접한 편의점에서 쉽게 현금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과 신세계 계열 편의점 위드미가 계산대에서 소액현금인출이 가능한 ‘캐시백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은행 점포와 ATM이 줄어드는 추세에, 이종 업종 간 제휴로 새로운 현금인출채널을 확보한 겁니다.

직접 편의점 계산대에서 현금인출을 시연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번 서비스가 고비용구조인 ATM의 확대 없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광구 행장/ 우리은행

“편의점 24시간 캐시박스 서비스가 되면 굉장히 편리할 것 같아서, 은행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국민에게 이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가슴 뿌듯하게 생각하고...”


편의점 캐시백 서비스는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고, 수수료는 은행 영업시간 구분 없이 900원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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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짜리 물건을 사며 2만원을 인출할 경우, 2만2,900원을 결제하면 됩니다.

기존 ATM 수수료가 시간대에 따라 1,000~1,500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고객들은 한번 인출에 최대 600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편의점 경영주들도 계산대가 ATM을 대신할 수 있어, 기기를 놓았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윤명규 대표이사/ 위드미

“작은 매장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ATM기기 설치 공간에 대한 할애 없이 POS(계산대)를 통해서 현금서비스를 함으로 해서 새로운 고객창출과 새로운 스페이스에 대한 활용을 통해서…”

시범사업 기간 동안은 ‘위드미’ 16개 지점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고, 사용카드는 우리은행 체크카드로만 제한됩니다.

내년 본 서비스가 시작되면 서비스 가능 점포를 대폭 늘리고, 신용카드와 모바일 교통카드 등 사용수단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내년 캐시백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은행, 편의점, 마트 등의 참여가 높아져 현금 찾기가 더욱 쉬워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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